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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0.25 19:47 수정 : 2012.10.25 19:47

WS 1차전…샌프란시스코 먼저 웃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강타자 파블로 산도발과 ‘에이스’ 배리 지토. 둘은 2년 전 팀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을 때 함께 웃을 수 없었다. 둘은 극심한 부진으로 산도발은 고작 한 경기에 나섰고, 지토는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러나 둘은 2년 만에 맞이한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한번에 설움을 씻었다.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에이티앤티(AT&T)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승제) 1차전. 파블로는 3연타석 홈런으로 불방망이를 뽐냈고, 지토는 선발 등판해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둘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디트로이트를 8-3으로 눌렀다. 2년 만의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을 위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년 전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4승1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반면 1984년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디트로이트는 첫 경기를 내줘 갈 길이 바빠졌다.

올 시즌 팀 홈런이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가장 적은 103개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산도발의 홈런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3번 타자로 나선 산도발은 1회 말 디트로이트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31m짜리 대형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말 역시 벌랜더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1m짜리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5-0으로 앞선 5회말에는 디트로이트의 두번째 투수 앨 앨버커키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131m)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산도발은 7회 좌중간 안타를 추가하며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 경기 홈런 3개는 108년 월드시리즈 역사에 고작 4번째 나온 대기록이다.

산도발의 방망이가 불을 뿜는 사이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지토가 5⅔이닝 동안 안타 6개로 1점만 내주며 승리에 밑돌을 놓았다. 두번째 투수 팀 린시컴은 6회초 2사 1·2루의 위기를 잘 넘겼고, 마무리 제러미 애펠트는 9회 2사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공 하나로 라몬 산티아고를 잡아내 승리를 매조지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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