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를 3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2회 1사 1,3루에서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콜로라도 타선은 공수 교대 후 라이언 셜리의 2루타와 애런 마일스의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줬다. 김병현은 이후 3회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뒤 4회와 5회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무장한 채 연속 삼자 범퇴로 틀어막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3-1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곤살레스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큼직한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한 김병현은 3루를 파고들던 곤살레스를 가까스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콜로라도는 공수 교대 후 마일스의 2루타에 이어 대니 아도인이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뿜어 김병현에게 끝내 승리를 안겨줬다.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은 홈팬들의 박수 속에 마운드를 내려온 뒤 8회 공을 마이크 데장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감했다. ◇ 이적 첫 '수능' 합격점 받은 김선우 지난 5일자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콜로라도로 전격 이적, 후배 김병현과 한솥밥을 먹게 된 김선우에게도 의미있는 하루였다. 김선우는 플로리다와의 연속 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안타로 2실점한 뒤 2-2로 맞선 4회말 자기 타순 때 대타 에디 가라비토로 교체됐다. 김선우는 5이닝을 넘기지 못했지만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올시즌 10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대 선발 조시 베켓에 결코 뒤지지 않는 투구 내용으로 전망을 밝게 했다. 투구수 63개에 스트라이크가 42개.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 4개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1승2패 성적에는 변함없고 방어율은 5.94가 됐다. 상위 타순은 완벽히 막아냈으나 하위 타순에 허를 찔린 것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회를 간단히 막아낸 김선우는 2회에도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삼진, 마이크 로웰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하며 2아웃을 쉽게 잡았다. 그러나 6번 크리스 아길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곤잘레스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포수 맷 트레노에게 풀카운트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땅을 쳤다. 김선우는 3회와 4회에도 각각 제프 코나인에게 2루타, 아길라에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더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3회까지 베켓에 1안타로 눌리던 콜로라도 타선은 4회 라얀 실리와 코리 설리반의 적시타 등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2-3으로 뒤진 8회 아도인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콜로라도는 11회 2사 후 터진 더스틴 모어의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4-3 짜릿한 승리를 낚고 김선우의 호투를 헛되지 않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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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김선우, 동반 호투로 2승 합작 |
한솥밥을 먹게 된 '핵잠수함' 김병현(26)과 '서니' 김선우(28.이상 콜로라도 로키스)가 같은날 선발 등판, 나란히 호투하며 코리언 빅리거의 진가를 마음껏 뽐냈다.
김병현은 9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3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5-3 승리를 이끌어 고대하던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적 후 첫 시험대에 선 김선우도 비록 승수를 쌓진 못했지만 연속 경기 1차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의 호투로 팀의 4-3 짜릿한 승리에 발판을 놓으며 새 팀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인 콜로라도는 이날 두 한국인 투수의 호투에 힘입어 갈길 바쁜 플로리다를 연거푸 울리는 개가를 올리며 '코리안 파워'를 실감했다.
◇ 7전8기 끝에 3승 달성한 김병현
김병현은 이날 경기 초반엔 섭씨 33도에 육박하는 콜로라도의 무더위에 고전했지만 이닝이 거듭될 수록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위력투를 과시하며 시즌 3승(8패)째를 올렸다.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고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월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승리를 챙긴 이래 무려 1개월 보름, 8번째 등판 만의 감격의 승리로 총 108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3개였으며 시즌 방어율도 5.14에서 5.05로 낮췄다.
1회를 3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2회 1사 1,3루에서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콜로라도 타선은 공수 교대 후 라이언 셜리의 2루타와 애런 마일스의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줬다. 김병현은 이후 3회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뒤 4회와 5회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무장한 채 연속 삼자 범퇴로 틀어막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3-1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곤살레스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큼직한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한 김병현은 3루를 파고들던 곤살레스를 가까스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콜로라도는 공수 교대 후 마일스의 2루타에 이어 대니 아도인이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뿜어 김병현에게 끝내 승리를 안겨줬다.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은 홈팬들의 박수 속에 마운드를 내려온 뒤 8회 공을 마이크 데장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감했다. ◇ 이적 첫 '수능' 합격점 받은 김선우 지난 5일자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콜로라도로 전격 이적, 후배 김병현과 한솥밥을 먹게 된 김선우에게도 의미있는 하루였다. 김선우는 플로리다와의 연속 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안타로 2실점한 뒤 2-2로 맞선 4회말 자기 타순 때 대타 에디 가라비토로 교체됐다. 김선우는 5이닝을 넘기지 못했지만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올시즌 10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대 선발 조시 베켓에 결코 뒤지지 않는 투구 내용으로 전망을 밝게 했다. 투구수 63개에 스트라이크가 42개.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 4개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1승2패 성적에는 변함없고 방어율은 5.94가 됐다. 상위 타순은 완벽히 막아냈으나 하위 타순에 허를 찔린 것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회를 간단히 막아낸 김선우는 2회에도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삼진, 마이크 로웰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하며 2아웃을 쉽게 잡았다. 그러나 6번 크리스 아길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곤잘레스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포수 맷 트레노에게 풀카운트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땅을 쳤다. 김선우는 3회와 4회에도 각각 제프 코나인에게 2루타, 아길라에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더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3회까지 베켓에 1안타로 눌리던 콜로라도 타선은 4회 라얀 실리와 코리 설리반의 적시타 등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2-3으로 뒤진 8회 아도인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콜로라도는 11회 2사 후 터진 더스틴 모어의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4-3 짜릿한 승리를 낚고 김선우의 호투를 헛되지 않게했다. (서울=연합뉴스)
1회를 3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김병현은 2회 1사 1,3루에서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콜로라도 타선은 공수 교대 후 라이언 셜리의 2루타와 애런 마일스의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줬다. 김병현은 이후 3회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뒤 4회와 5회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무장한 채 연속 삼자 범퇴로 틀어막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3-1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곤살레스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큼직한 2루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한 김병현은 3루를 파고들던 곤살레스를 가까스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콜로라도는 공수 교대 후 마일스의 2루타에 이어 대니 아도인이 좌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뿜어 김병현에게 끝내 승리를 안겨줬다.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병현은 홈팬들의 박수 속에 마운드를 내려온 뒤 8회 공을 마이크 데장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감했다. ◇ 이적 첫 '수능' 합격점 받은 김선우 지난 5일자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콜로라도로 전격 이적, 후배 김병현과 한솥밥을 먹게 된 김선우에게도 의미있는 하루였다. 김선우는 플로리다와의 연속 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안타로 2실점한 뒤 2-2로 맞선 4회말 자기 타순 때 대타 에디 가라비토로 교체됐다. 김선우는 5이닝을 넘기지 못했지만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올시즌 10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대 선발 조시 베켓에 결코 뒤지지 않는 투구 내용으로 전망을 밝게 했다. 투구수 63개에 스트라이크가 42개.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 4개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올시즌 1승2패 성적에는 변함없고 방어율은 5.94가 됐다. 상위 타순은 완벽히 막아냈으나 하위 타순에 허를 찔린 것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회를 간단히 막아낸 김선우는 2회에도 강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삼진, 마이크 로웰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하며 2아웃을 쉽게 잡았다. 그러나 6번 크리스 아길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곤잘레스에게 빗맞은 우전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포수 맷 트레노에게 풀카운트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땅을 쳤다. 김선우는 3회와 4회에도 각각 제프 코나인에게 2루타, 아길라에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더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3회까지 베켓에 1안타로 눌리던 콜로라도 타선은 4회 라얀 실리와 코리 설리반의 적시타 등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2-3으로 뒤진 8회 아도인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콜로라도는 11회 2사 후 터진 더스틴 모어의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4-3 짜릿한 승리를 낚고 김선우의 호투를 헛되지 않게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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