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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1 18:34 수정 : 2005.08.11 18:35

신명철 ‘신명’에 롯데 PO 희망가

기아전서 프로 첫 만루포
‘가을잔치’ 진출 불씨 살려

 ‘쳐야할 때 제대로 쳐 줬다.’

롯데 신명철(27)은 10일 사직 기아전에서 1-1로 팽팽하던 2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터뜨린 뒤, ‘신명’이 났다. 프로 데뷔 뒤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이기도 하지만, 5위 롯데의 ‘가을잔치’ 진출 희망을 살려 주는 ‘한방’이었기 때문이다.

신명철은 프로에서는 스타급이 아니지만, 아마추어 때는 제법 이름을 날리던 선수다. 국가대표 시절 그의 기량은 동기인 삼성 박한이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도 2001년 그를 받아들일 때만 해도 역대 팀 야수 최고가인 3억2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진 빛을 보지 못했다. 들쭉날쭉한 타격감 탓에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기량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올 시즌. 주전 조성환이 지난해 병역 비리 파동에 휘말리자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탄탄한 기량으로 시즌 초반 열흘 가까이 2군에 잠깐 내려간 것 외에는 줄곧 1군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2번 타자로서의 몫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22개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팀 전체 희생번트(71개)의 30% 이상을 혼자 해냈다. 휘두르고 싶더라도 참고, 팀 배팅을 하는 법을 제대로 익혔다. 최근 5경기 타율이 0.444(시즌 타율 0.241)로 방망이도 부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첫 딸을 얻어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는 신명철. 그의 바람은 다른 롯데 선수와 마찬가지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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