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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1 22:52 수정 : 2005.08.11 23:03

에스케이 노장 김원형이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엘지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원형 7과 2/3이닝 1실점 무적투 엘지 4-1꺾어 롯데, 기아와 3연전 싹쓸이 ‘가을잔치’ 불씨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에스케이가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2위로 올랐다. 에스케이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엘지를 4-1로 꺾고 9연승을 내달렸다. 9연승은 한화·두산이 세운 올 시즌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 이로써 에스케이는 이날 현대에 덜미를 잡힌 두산을 제치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에스케이는 선발 김원형(33)이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노장 김원형은 7⅔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엘지 타선을 틀어 막고 팀 최다승인 11승째를 따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에 그쳤지만 안정된 제구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타자들을 농락했다. 김원형의 상승세는 팀 상승세와 궤를 같이한다. 5월까지 3승에 그쳤던 김원형은 6월 21일 두산전 승리 뒤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가파른 상승 곡선이 팀 성적과 똑같다. 1998년 자신의 최고 성적(12승7패)을 갈아치우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8월11일 프로야구 순위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폭발했다. 이진영은 2-1로 앞선 6회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의 추를 에스케이 쪽으로 기울였다. 다음 타석인 8회 2사 때는 우월 1점포를 작렬시켜 승부에 쐐기까지 박았다.

잠실에서는 현대가 미키 캘러웨이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9-3으로 이겼다. 캘러웨이는 7이닝 8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막아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3번째 투수가 되며 다승 2위를 지켰다.

롯데는 사직 경기에서 기아를 2-1로 이겨 기아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가을잔치’ 불씨를 살렸다. 기아는 7연패에 빠졌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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