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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2 09:19 수정 : 2005.08.12 10:38


뉴욕 메츠의 우익수 마이크 캐머런이 수비 도중 팀 동료인 카를로스 벨트란과 머리끼리 부딪히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캐머런은 12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회 데이빗 로스의 텍사스리거 안타성 타구를 다이비 캐치 하려다 중견수 벨트란과 충돌했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몇 분간 외야에 누워 양팀 트레이너의 응급 치료를 받은 캐머런은 목에 부목을

댄 뒤 곧바로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메츠 구단은 "카메론의 의식은 또렷한 편"이라고 밝혔으나 병원에서 정밀 검진 결과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두 번의 CT(컴퓨터 단층) 촬영결과 카메론의 코가 부러졌고 광대뼈가 으스러졌으며 경미한 뇌진탕 증세까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벨트란은 스스로 일어났으나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괴로운 표정을 지은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유격수 크리스 우더드가 중견수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둘이 충돌하는 바람에 아무도 타구를 걷어내지 못했고 유격수 우더드-2루수 마쓰이 가즈오가 중계 플레이를 펼쳤지만 3루타가 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조 랜더의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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