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8.12 18:33
수정 : 2005.08.12 18:39
|
프로야구 9연전 대진표
|
프로야구 오늘부터 ‘고난의 9연전’
‘에스케이 우승? 롯데 4강?’
가상이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9연승의 에스케이와 3연승으로 사력을 다하는 롯데를 보면…. 1위도 4강도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13일부터 이어지는 ‘광복절 9연전’은 희망과 절망을 갈라놓을 듯 싶다.
2위 에스케이 “1위도 멀지 않다” 에스케이는 9연승 뒤 1위 삼성과 격차를 2.5경기로 줄었다. 두산은 이미 따돌렸다. 팀 타율 1위(0.273), 팀 평균자책 1위(3.64). 완벽한 투타균형이다. 사기도 오를대로 올랐다. ‘이기는 게 당연한 게’ 팀 분위기다.
이진영 김재현 박재홍 이호준 등이 축인 타선은 고루 터진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털고 수월하게 점수를 뽑고 있다. 9연승 동안 1점대 평균자책(1.71)을 지킨 선발진 김원형-크루즈-신승현에 이승호 엄정욱도 부상에서 돌아온다.
에스케이로서는 9연전의 시작인 두산과의 잠실전이 상승세의 고비다. 계속 이기면 올 시즌 최다연승(9연승) 기록을 갈고, 하위권 롯데· 현대와 맞붙는다.
롯데 “잘 만하면 가을에도 야구한다” 롯데는 최근 꼴찌 기아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한화를 4.5경기 차로 쫓았다. 마운드에선 손민한 이상목이 제몫을 하고, 라이온-이대호-펠로우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고난의 9연전을 넘어야 4강 희망을 이을 수 있다. 롯데는 1~3위인 삼성 에스케이 두산과 차례로 맞붙는다. 에스케이가 순위 다툼에 불을 질러 상대의 방심을 기대할 수도 없다. 4위 한화는 하위권인 현대 기아 엘지와의 9연전 대진이 잡혀 있어, 롯데로서는 앞 뒤 안 가리고 이기고 봐야하는 처지다.
하일성 <한국방송> 해설위원은 “롯데를 비롯한 하위권 팀들은 이번 9연전에 사활을 다해 매달릴 것”이라며 “에스케이는 위재영 조웅천의 마무리가 다소 약해 불붙은 타선이 얼마나 이어지느냐가 연승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13일 선발투수>
두산 이혜천 - SK 크루즈(잠실)
삼성 하리칼라 - 롯데 장원준(대구)
기아 블랭크 - LG 최원호(광주)
현대 황두성 - 한화 송진우(대전)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