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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4 23:30 수정 : 2005.08.14 23:31

손민한 내세운 롯데에 6이닝 무실점…시즌 10승

1980년대 최동원-선동열 이후 최고의 에이스 대결로 꼽힌 배영수(삼성)-손민한(롯데)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배영수가 웃었다.

삼성은 14일 프로야구 대구 경기에서 배영수-오승환의 ‘황금 계투’와 조동찬의 결승타로 롯데를 1-0으로 꺾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배영수와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가 확실시되는 손민한. 두 ‘특급 에이스’의 맞대결은 두 팀 모두 올 시즌 100경기째 만에, 그것도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뤄졌다.

무서운 상승세의 에스케이를 따돌려야하는 선두 삼성과 ‘가을 잔치’에 나가려고 마음 졸이는 5위 롯데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특히 95년 이상훈(당시 엘지) 이후 10년 만에 선발 20승을 노리는 롯데 손민한으로서는 더더욱 양보할 수 없는 한판.

 그러나 승리의 여신 니케는 조동찬이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 친 삼성의 손을 들어주었다. 조동찬은 2회 공격 때 김종훈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을 꿰뚫는 2루타로 천금같은 타점을 올렸다. 또 7회 수비에서는 1사 2루에서 롯데 박연수의 3루수-유격수 사이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해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프로야구 전적 및 선발

배영수는 6이닝 4안타 무실점 해 시즌 10승과 함께 2002년 6월23일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 기록을 ‘13’으로 늘렸다. 또 탈삼진 5개를 보태 113개로 황두성(현대·112개)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오승환은 4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손민한도 8이닝을 완투하며 7안타 1실점 했으나, 이날 패배로 선발 20승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그러나 평균자책은 2.46에서 2.39로 더욱 떨어뜨려 배영수(2.42)를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잠실에선 에스케이가 두산에 3-8로 덜미를 잡혀 연승 기록이 ‘10’에서 멈췄다. 두산 이재우는 23홀드로 지난해 임경완(22홀드·당시 롯데)의 한 시즌 최다홀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화는 수원에서 현대를 7-1로 잡고 3연패 뒤 2연승을 내달렸고, 엘지는 광주 원정에서 기아에 4-6으로 져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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