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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5 18:43 수정 : 2005.08.15 18:44

안경현

8월들어 4할대 고감도 타율…14년차 노익장 ‘톡톡’

“이제는 맞을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두산의 베테랑 타자 안경현(35·2루수·사진)은 여유로워 보인다. 6월18일 잠실 한화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 한 달 가량 쉬었으니,살아날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느긋하게 말한다.

자신의 말마따나 요즘 타격감이 좋다. 8월 한 달 동안 타율이 0.414(시즌 타율 0.307). 기회마다 족족 적시타를 때려내 영양가도 만점이다. 14일 에스케이전에서는 5타수 3안타 3타점 불망이를 휘둘러 팀을 2연패에서 구해냈다. 에스케이의 11연승 도전에도 재를 뿌렸다.

두산은 프로 14년차 베테랑의 부활이 반갑기 그지없다. ‘슬러거’ 김동주(29)는 왼쪽 장딴지 부상으로 선발출장을 못 하고 있고, 지난해 최다 안타왕에 올랐던 홍성흔(28)은 8월 한 달 타율이 0.067(15타수 1안타)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임재철(29·0.302)과 문희성(32·0.277)이 잘해 주고 있지만, 안경현 만큼은 미덥지 않았다.

안경현은 “쉬고 나니 집중력이 좋아졌고, 기회 때 노리는 공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야구 경기가 없어 쉬는 날인 월요일에도 경기 구리에 있는 집에서 잠실 야구장까지 찾아와 꼬박 꼬박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는 ‘자타공인’ 성실맨 안경현. 필요할 때 한방 터뜨려 주는, 경험 많고 성실한 노장의 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14일 전적〉

두산 8-3 SK(잠실) 삼성 1-0 롯데(대구)


기아 6-4 LG(광주) 한화 7-1 현대(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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