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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6일 프로야구 전적, 중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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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타자중 5타자 삼진 롯데전 1점차 승리 지켜
‘광속구 투수’ 엄정욱(에스케이)이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엄정욱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8회 1사에 나서 1⅔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로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에스케이는 하루 만에 단독 2위로 복귀했다.
엄정욱은 이날 삼진 5개를 솎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9회 수비실책과 박남섭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정수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역 국내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뿌린다는 엄정욱은 시즌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 시즌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5월 중순 잠깐 1군에 오른 것을 빼면 줄곧 2군에 머물러왔다. 전날 두산전에야 다시 복귀했다.
에스케이는 이날 5회까지 장단 9안타를 쳐 5-0으로 앞섰다. 그러나 6회 롯데에 집중 5안타로 4점을 내줘 동점 위기까지 몰렸으나, 위재영이 2사 3루 때 최기문을 뜬공으로 잡아 겨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정우람과 엄정욱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잠실에서는 엘지가 현대를 4-0으로 꺾고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엘지 선발 김광삼은 6이닝 동안 산발 8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난타전 끝에 기아를 13-11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두팀 합쳐 24점은 올 시즌 최다 점수 타이기록. 대구에서는 두산과 삼성이 4시간30분,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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