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3.04.03 22:28 수정 : 2013.04.04 09:46

임준섭 데뷔전 6이닝 무실점
엔씨, 연장전 끝 롯데에 분패

김주찬이 공에 맞아 빠져도 불방망이는 살아 있었다.

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기아는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12-1 대승을 거뒀다. 지난 3번의 경기에서 지적되던 약점들이 이날은 보이지 않았다.

기아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김주찬 효과’로 재미를 보고 있었지만, 김주찬에 대한 공격 의존과 함께 불안한 마운드가 약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날 기아는 타선과 마운드 모두 완벽한 모습으로 우승후보 1순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기아는 1회초부터 점수를 얻었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김주찬이 2루로 도루한 뒤 이범호의 우익선상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김주찬은 앞서 공에 맞은 손목 부상으로 결국 교체됐다.

김주찬을 대신해 들어온 신종길은 4회 1사 1·2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개막 뒤 침묵하던 안치홍도 3회 2사 1·3루에서 시즌 첫 안타를 쳐 1타점을 올렸다.

기아는 5회 최희섭의 2루타, 안치홍의 번트안타, 김상현의 볼넷으로 무사만루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기아는 이어 차일목의 1타점 적시타, 김선빈의 2타점 안타, 신종길의 2타점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5점을 한꺼번에 쓸어담았다.

부상 공백 중인 윤석민을 대신해 선발 등판한 신예 임준섭은 1군 데뷔 첫 등판인데도 6이닝을 2피안타 2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박준표도 2이닝을 공 15개로 완벽하게 막았다. 승부가 기운 9회말 이대환이 내준 1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손목 골절을 당한 김주찬은 수술을 위해 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마산에서는 ‘막내’ 엔씨(NC)가 롯데를 상대로 연장 10회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2-3으로 분패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