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4.07 09:30
수정 : 2013.04.07 09:38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9회말 솔로홈런
5타수 2안타 기록…타율 3할5푼 ‘껑충’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3-5로 뒤진 9회말 추격의 불꽃을 댕기는 1점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마무리 투수 라파엘 소리아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회 마수걸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으로 홈런을 치며 절정의 타격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추신수가 세 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친 것은 2005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을 0.350으로 끌어올렸다.
신시내티가 홈 구장을 사용하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타자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져 있어 추신수는 개인 최다 홈런 기록(22개·2010년)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됐다.
추신수는 이날 올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렸다. 5회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꾼 신시내티는 9회말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1회초 1점 홈런을 얻어 맞아 6-7로 졌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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