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3.04.09 17:04 수정 : 2013.04.09 17:04

올 시즌 프로야구 기아(KIA)를 보는 눈은 기대와 놀라움이다. 

일단 공격력을 보자. 지난 7일까지 5연승 단독 1위(6승·1패·승률0.857), 7경기 59득점, 경기당 8.42점이다. 팀 득점 2위 엘지(LG)보다 20점이나 많다.

요인도 한 가지로 설명되지 않는다. 올 시즌 4번을 맡은 나지완 덕분이냐, 5번에서 중심을 잡는 최희섭 덕분이냐, 이적생 ‘김주찬 효과’냐, 김용달 타격 코치 덕분이냐 등등 분석이 난무하다. 그 정도로 타선이 촘촘하다.

이용규, 김주찬(신종길)으로 이어진 리그 최강의 테이블 세터진으로 시작해 이범호, 나지완, 최희섭이 버틴 중심타선, 안치홍, 김원섭, 김상현 등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 그리고 9번 김선빈까지 쉬어갈 곳이 없다.

7일까지 기아는 77개의 안타로 59점을 올렸다. 한화와 비교하면 선명하다. 한화는 7경기 61안타를 때렸지만 25득점에 그쳤다. 그만큼 기아의 타격 응집력이 높다는 것이다. 

마운드도 막강하다. 기아는 7경기 동안 29실점으로 7경기를 치른 팀 중 롯데(25실점) 다음으로 실점이 적다. 방어율은 3.57로 롯데와 두산(이상 3.38)에 이어 3위. 기아의 막강한 선발진은 익히 알려진 바다. 헨리 소사, 서재응, 김진우, 양현종, 루키 임준섭에 부상 이탈 중인 에이스 윤석민까지 더하면, 타선의 촘촘함 이상으로 빽빽한 선발진이다. 여기에 올 시즌 마무리를 맡은 르루 앤서니와 베테랑 최향남, 유동훈, 신예 박준표의 활약이 더해졌다.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한 경우는 30일 넥센과의 개막전이 유일했다. 그나마 그 경기마저 타선 폭발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불펜진이 매경기 실점을 허용하고 있단 점은 아직까지 불안요소다.

기아는 아직 100%가 아니다. 에이스 윤석민이 4월 중순 이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 현재 선발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루키 임준섭이 불펜으로 이동해 허리 강화가 가능해진다. 5월 하순에는 김주찬도 복귀할 수 있다. 기아가 보여준 초반 막강함은 확장 가능성이 있다. 기아의 강세가 예상됐지만 강도가 세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