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4.10 20:03
수정 : 2013.04.10 20:03
14일 원정경기서 2승 도전
상대 선발 케네디 작년 15승
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이 이번 주말 2승 사냥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4일 오전 9시10분(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안방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데뷔 첫 승에 성공한 류현진은 여세를 몰아 첫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는 피츠버그전보다 어려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3일 상대했던 피츠버그의 선발 제프 로크가 평범한 투수였고 상대 타선이 리그 최약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에이스와 강타선을 상대해야 한다.
류현진과 맞붙는 상대 선발 이언 케네디는 2011년 21승4패, 2012년 15승11패를 기록한 애리조나의 에이스다. 또 애리조나는 팀 타율 0.273(내셔널리그 3위)의 강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8경기 83안타(리그 1위)를 기록했고, 장타율(0.444)과 출루율·장타율(0.780)도 3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우타자로 이뤄진 애리조나의 중심타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허용한 13안타는 모두 우타자에게 맞았다. 애리조나는 우타자 에런 힐과 폴 골드슈미트가 중심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우타자 알프레도 마르테도 5번 타자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애리조나의 강타선은 류현진이 어차피 우타자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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