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4.26 22:19
수정 : 2013.04.27 09:22
‘명품 커브’ 윤성환이 기아의 막강 타선을 완전히 잠재우며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삼성은 26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라이벌전에서 9이닝 동안 단 4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윤성환의 완벽투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최근 5경기 41점을 뽑아낸 기아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윤성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7이닝 1실점(3피안타 1볼넷 6삼진)의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의 침묵 속에 패전투수가 됐다.
김진우의 호투에 7회까지 단 1점만 올리며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김진우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8회 연속 5안타로 대거 4득점을 올려 윤성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삼성은 9회에도 추가점을 뽑아 6-0 완승을 거뒀다.
인천과 마산에서는 만루홈런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에스케이(SK)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한화 선발 다나 이브랜드의 호투에 밀려 6회까지 0-1로 끌려갔지만 이브랜드가 내려간 7회말 최정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대거 6점을 뽑으며 6-1 역전승을 거뒀다. 에스케이 선발 윤희상은 8이닝 1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두산은 엔씨(NC)를 상대로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다 4-4로 맞선 9회초 양의지의 만루홈런 한방으로 8-4 승리를 챙겼다.
엘지(LG)는 잠실에서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의 호투(7⅓이닝 2실점)에 막혀 2-4로 끌려가던 엘지는 9회말 2사1루에서 대타 양영동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잡은 데 이어, 주자 1·3루에서 타석에 나온 이진영의 2타점 끝내기 2루타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