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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4.30 22:26 수정 : 2013.04.30 22:26

NC, 첫승 상대 LG에 2-1 역전승…9연패 사슬 끊어

연패의 터널에서 헤어나올 줄 모르던 엔씨(NC)가 드디어 승리를 잡았다.

엔씨는 30일 안방 마산에서 선발 아담 윌크의 호투에 힘입어 엘지(LG)를 2-1로 꺾고 길었던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0-1로 뒤진 6회말 반전이 시작됐다. 엘지 선발 리즈의 호투에 막혀 4회를 제외하고 5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난 엔씨 타선이었다. 6회말 1사 후에 차화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이적생’ 박정준이 좌전안타를 뽑아냈고, 포수 최경철이 리즈의 공을 놓친 사이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3루 절호의 득점 기회가 왔다. 이날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한 엔씨의 ‘기둥’ 이호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루수 강습 내야 안타로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3루 이어진 찬스에서 5번 권희동이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보태 승부를 뒤집었다.

아담은 솔로포 한방을 포함해 5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탈삼진을 9개나 잡으며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엔씨의 외국인 투수 첫승을 신고했다. 아담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5번 타자 정의윤에게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시속 130㎞)을 던지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110m)을 허용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아담이지만 흔들리는 모습 없이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보내는 위력을 보여줬다. 아담은 3회에도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6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4회초 3, 4, 5번 중심타선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까지 효율적인 피칭으로 87개의 공을 던져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아담은 1사 후 6번 타자 문선재에게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하고 이후 김용의에게는 불의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미 한계 투구수에 육박한 106개의 공을 던진 아담은 2사에 주자 한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이성민에게 넘겨줬다.

이성민은 최경철을 삼진으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후 노성호와 이민호가 안타를 하나씩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남은 이닝을 마무리하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민호는 자신의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경문 엔씨 감독은 “아담이 에이스로서 연패를 끊어줬다. 모든 선수들이 오늘만큼은 지지 않겠다는 모습으로 열심히 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모처럼 15안타를 터뜨린 타선 폭발에 힘입어 롯데를 9-3으로 꺾었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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