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5.01 22:44
수정 : 2013.05.02 08:33
NC, 시즌 2번째 2연승
기아 김상현은 경기 전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스윙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정말 노력하면 안 되는게 없나 보다. 2009년 최우수선수가 된 뒤 부상으로 부진했던 김상현의 타격감이 최근 살아나고 있다. 4월까지 타율이 0.222로 여전히 배고프지만, 30일 투런포로 팀의 5-3 승리를 이끈 데 이어, 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8-1 대승에 힘을 보탰다. 김상현은 “만족할 때까지 공부하겠다”는 각오다. 김선빈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는 등 기아 타선은 장단 안타 14개를 터뜨리며 화력싸움에서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했다. 선동열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선취점을 내는 등 타격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김선빈은 “올핸 꼭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기아는 2연승을 달리며 1위를 사수했다. 넥센이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넥센은 이택근의 3점포 등 홈런 4개로만 7득점 하며 대구에서 삼성을 8-5로 눌렀다. 4-0으로 앞선 6회말 삼성의 추격전을 호수비로 제압한 서건창의 공수 활약도 돋보였다. 엔씨(NC)는 김태군과 박정준의 연속타자 홈런에 힘입어 마산에서 엘지(LG)를 7-6으로 누르고 시즌 두번째 2연승을 챙겼다. 롯데는 한화에 4-3 역전승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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