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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19 19:16 수정 : 2005.08.19 23:14

3할타자 다 어디갔소?

김재현등 6명뿐
역대최저타율 타격왕 가능성도

올 시즌 프로야구가 ‘역대 최저타율 타격왕’ 탄생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19일 현재 수위타자 김재현(에스케이)의 타율은 0.330(352타수 116안타). 1989년 역대 최저타율 수위타자 고원부(당시 빙그레)의 0.327와 86년 장효조(삼성)의 0.329를 약간 웃돌 뿐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첫해 백인천(당시 MBC)이 꿈의 4할 타율(0.412)을 기록했고, 이종범(기아)이 94년 4할 타율에 근접한 0.393로 타격왕을 차지했던 것에 견주면 엄청난 차이다.

지난달 타율이 0.343까지 치솟았던 김재현은 최근 5경기에서 0.211(19타수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최저타율 타격왕’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타격 10걸’의 필수조건으로 인식되는 3할 타자도 이날까지 김재현을 비롯해 이병규(0.325·엘지), 제이 데이비스(0.315·한화), 박재홍(0.303·에스케이), 안경현(0.303·두산), 김태균(0.301·한화) 등 고작 6명에 그치고 있다. 이렇게 시즌을 마치면 3할 타자가 7명에 그쳤던 90년과 8명에 불과했던 94·95·2002년에 못미치는 역대 최소 기록이 된다. 99년과 2001년 각각 20명에 이르던 것에 비교하면 역시 큰 격차다.

이밖에 홈런부문은 래리 서튼(28개)의 독주 속에 이범호(23개) 송지만(21개) 등 토종타자들이 30개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타점부문 역시 선두 서튼(85개)마저도 100타점 달성이 쉽지 않는 등 타격부문 기록이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그러나, 올시즌 8개 구단 전체 평균자책(4.24)과 타율(0.263)은 통산성적(평균자책 3.96, 타율 0.261)에 견줘보면 되레 ‘타고투저’라는 이상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이승엽 최희섭은 물론 유망주들까지 미국이나 일본으로 많이 진출하면서 타격부문을 주도하는 걸출한 스타가 없어 생긴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19일 프로야구 4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20일 선발투수>


LG 이승호 - 한화 송진우(잠실)

현대 이대환 - SK 크루즈(수원)

 기아 그레이싱어 - 삼성 배영수(광주)

롯데 장원준 - 두산 랜들(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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