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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0 10:50 수정 : 2005.08.20 11:44

서재응.

서재응(28.뉴욕 메츠)이 다시 한번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서재응은 20일(한국시간) 뉴욕 셰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응은 이로써 지난 7일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시카고 컵스전 승리 등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투구수 11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8개였고, 방어율은 종전 1.35에서 더욱 경이적인 1.09로 대폭 끌어 내렸다.

특히 지난 7일 빅리그에 복귀한 이래 3경기에 선발 등판, 23⅓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내주며 모두 승리하는 에이스급의 활약으로 이젠 붙박이 선발을 완전히 꿰찬 분위기.

서재응은 올시즌 자신에게 올시즌 유일하게 패전을 안겨준 팀 워싱턴을 이날 맞아 '컨트롤의 마술사'라는 별명에 걸맞은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워 멋진 설욕전을 펼쳤다.

서재응은 이날 7회 들어서야 겨우 1점을 뽑아낸 메츠 타선의 빈약한 지원 속에서 역시 8월 들어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상대 선발 존 패터슨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끝내 승리를 이끌어냈다.

1회 닉 존슨에게 볼넷만을 내주며 비교적 깔끔하게 출발한 서재응은 2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프레스턴 윌슨에게 좌측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빼앗긴 서재응은 후속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비니 카스티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1,3루에 몰렸다.

서재응은 그러나 후속 제이미 캐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상대 선발 존 패터슨을 우익수 뜬공을 잡고 한숨을 돌렸다.

3회를 삼자 범퇴로 넘긴 서재응은 4회 1사 후 윌슨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2루를 훔치던 윌슨은 포수 라몬 카스트로의 재빠른 송구에 걸려 아웃됐고, 서재응은 후속 슈나이더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간단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서재응은 5회와 6회는 칼날 제구력으로 각각 삼진 1개씩을 곁들이며 삼자 범퇴로 막는 위력투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7회 선두 호세 기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서재응은 윌슨에게 또다시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브라이언 슈나이더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서재응은 메츠가 1-0으로 앞선 8회초 최대 위기를 맞았다.

카스티야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뒤 캐롤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대타 카를로스 바에르가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3루에 몰린 것.

하지만 메츠 코칭스태프는 서재응을 계속 던지게 했고, 서재응은 브래드 윌커슨을 볼카운트 2-0에서 몸쪽 과감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어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믿음에 부응했다.

서재응은 후속 호세 비드로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스스로 불을 끈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고, 9회초 브랜든 루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메츠는 7회 말 2루타를 치고 나간 라몬 카스트로를 빅토르 디아스가 적시타로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루퍼는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서재응의 승리를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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