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5.08 22:27
수정 : 2013.05.08 22:27
‘괴물 신인’ 탄생?
엔씨(NC) 신인 나성범(24)이 8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데뷔 2번째 경기 만에 멀티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은 4-6으로 패했다.
나성범은 데뷔전이던 7일 한화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뿜어냈다. 1회말 1사2루에서 우완 강속구 투수 김혁민을 상대로 4구째 높게 형성된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125m)를 쏘아 올렸다. 3번째 타석인 6회말에서도 1사 뒤 김혁민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110m)를 터뜨렸다.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나성범은 시즌 전부터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지만 손바닥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1996년 데뷔 첫해 홈런왕(30홈런), 타점왕(108타점)에 오른 박재홍(당시 현대)과 2006년 투수 3관왕(다승, 방어율, 탈삼진)에 오른 류현진(당시 한화)의 뒤를 이어 나성범이 ‘괴물’이란 별명을 물려받을지 주목된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