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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0번째 탈삼진 기록…6회 현재 5-0으로 앞서 |
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에 5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희생 번트와 첫 볼넷도 기록했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에이(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회까지 탈삼진 3개를 추가해 5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시즌 48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닉 그린을 4구째 시속 148㎞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음타자 투수 케빈 슬로위 역시 삼진 아웃으로 낚고 시즌 50번째 탈삼진을 마크했다.
3-0으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플라시도 플랑코의 좌전 2루타와 저스틴 루지아노의 진루타로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5번 타자 마르셀 오즈나를 8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오즈나는 류현진의 공을 4번 연속 파울을 치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찌만 결국 시속 148㎞ 빠른 직구에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2회와 3회, 5회에 점수를 뽑아내 6회말 현재 5-0으로 앞서 있다. 2회말 1사 3루에서 스킵 슈마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후속 타자 후안 유리베의 후속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류현진은 희생번트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뒤 3번의 시도 만에 처음 성공한 희생 번트였다. 류현진이 만든 기회는 다음 타자 칼 크로포드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따.
3회말에도 다저스 타선은 2번 타자 디 고든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3안타 2볼넷에 땅볼 하나를 묶어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말 2사 만루로 이어진 기회에서 아쉽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류현진은 슈마커의 적시타와 유리베의 희생 플라이로 5-0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슬로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끝내 슬로위를 강판 시켰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만 허용하고 삼진 3개를 묶어 무실점 호투하고 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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