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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5.12 12:54 수정 : 2013.05.12 13:15

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이 팀의 연패를 끊는 귀중한 시즌 4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8연패로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웠던 다저스는 류현진의 역투에 힘입어 마이애미 말린스에 7-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에이(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실점 호투하고 5-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넘겨 주고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 3개를 추가해 51탈삼진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5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희생 번트와 첫 볼넷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 시즌 48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 닉 그린을 4구째 시속 148㎞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음타자 투수 케빈 슬로위 역시 삼진 아웃으로 낚고 시즌 50번째 탈삼진을 마크했다.

 3-0으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플라시도 플랑코의 좌전 2루타와 저스틴 루지아노의 진루타로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5번 타자 마르셀 오즈나를 8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오즈나는 류현진의 공을 4번 연속 파울을 치며 끈질긴 승부를 펼쳤찌만 결국 시속 148㎞ 빠른 직구에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 타선은 모처럼 1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5점을 뽑아 류현진의 지원군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2회말 1사 3루에서 스킵 슈마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후속 타자 후안 유리베의 후속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류현진은 희생번트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뒤 3번의 시도 만에 처음 성공한 희생 번트였다. 류현진이 만든 기회는 다음 타자 칼 크로포드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3회말에도 다저스 타선은 2번 타자 디 고든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3안타 2볼넷에 땅볼 하나를 묶어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말 2사 만루로 이어진 기회에서 아쉽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던 류현진은 슈마커의 적시타와 유리베의 희생 플라이로 5-0으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슬로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끝내 슬로위를 강판 시켰다.

 류현진은 투구수 100개가 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로 나온 6번 타자 미겔 올리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26㎞짜리 체인지업이 가운데에 몰린 것을 올리보가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의 시즌 5번째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야수진의 호수비로 이후 두 타자를 공 2개로 범타처리 했지만 9번 타자 크리스 코글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이후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공 114개를 던져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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