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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5.20 19:46 수정 : 2013.05.20 19:46

불펜 난조로 앞서가다 놓쳐
“매일 2점 정도만 득점하니…”
투수진보다 타선 침체 고민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돈 매팅리(52) 감독의 엘에이(LA) 다저스가 2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2-5 역전패를 당했다. 애틀랜타 원정 3연패. 모두 이기다가 뒷문이 허술해 경기를 망쳤다.

18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하고 4-2로 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불펜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가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해(5-8 패) 승리를 날리더니, 19~20일 경기에서도 막판 무너졌다. 불펜 투수인 로드리게스, 맷 게리어, 로널드 벨리사리오, 켄리 얀선과 마무리 브랜던 리그까지 골고루 불을 질렀다. 20일 경기에서는 8회초까지 2-1로 앞섰다. 그러나 8회말 켄리 얀선과 브랜던 리그가 4실점 했다.

3연패를 당한 매팅리 감독은 대놓고 불펜을 비난할 수 없다. 침체된 팀 분위기에서 질책이 선수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매팅리 감독은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불펜 투수들은 지금까지 꾸준히 잘해왔다. 좋은 구위로 아웃카운트를 잡아왔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어 주었다.

매팅리 감독의 아픈 속은 불펜보다는 타선의 침체 때문이다. 18일 경기에선 5점을 뽑아냈지만, 19~20일에는 각각 1득점과 2득점에 그쳤다. 매팅리 감독은 “매일 2점 정도만 득점하는 상황에서 그걸 지키지 못했다고 투수진만 비난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타선의 분발을 촉구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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