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5.27 15:16
수정 : 2013.05.27 19:51
류현진 등판때마다 타선 폭발
라이벌 에인절스전서 6승 기대
류현진(26·사진)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엘에이(LA) 다저스의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각) 오전 11시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지역 라이벌 엘에이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27일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보냈지만 커쇼의 4실점을 포함해 3-5로 졌다. 투타 엇박자가 이어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20승28패)에 머물고 있다.
에인절스는 시즌 전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막대한 투자로 전력을 보강한 팀. 시즌 개막 뒤 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막강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8연승을 달리고 있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23승27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0위(0.262), 팀 득점 11위(230점)로 타격 중상위권 팀이다. 그러나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2-9로 승리하면서 최근 8경기 59점(경기당 평균 7.38)을 쓸어담았다. 앨버트 푸홀스, 마크 트럼보, 조시 해밀턴이 포진한 중심타선은 이름값만으로 메이저리그 최강이다. 지난해 신인왕을 거머쥔 마이크 트라우트가 여전히 3할대 타율(0.302)을 자랑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모두 펀치력이 뛰어난 강타자로, 피홈런이 6개나 되는 류현진으로서는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호화 물타선이라는 조롱을 듣는 다저스 타자들도 류현진만 나오면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해준다. 48경기에서 164점을 뽑아 경기당 득점이 3.42에 그친 다저스 타선이지만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을 땐 평균 5.10점을 얻어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면 다저스 팬들조차 화끈한 타격을 기대할 정도다. 게다가 에인절스 선발 투수로 나올 조 블랜턴은 올 시즌 1승7패 방어율 6.19로 부진하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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