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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5.28 21:10 수정 : 2013.05.28 21:10

리그 7위·팀내 선두

“나는 홈런타자가 아니다.”

이 말에는 역설적으로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홈런타자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전제돼 있다. 올 시즌 신시내티의 붙박이 톱타자로 출전하면서 상종가를 치는 동안 잠시 잊혀졌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고향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최근 부진하며 0.285까지 떨어진 타율을 0.290으로 끌어올렸다.

내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추신수는 시즌 초반인 4월 독보적인 5할대 출루율에 최다 사사구, 최다 안타를 기록하며 주가를 올렸다. 밥상을 차려줘야 되는(테이블세터) 톱타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이날 10호 홈런을 쏘아올려 내셔널리그 홈런 7위이자 팀내 선두에 오르며 잠시 잊고 있었던 거포의 면모를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톱타자 중에 단연 1위다. 전체 10홈런 중 5개가 밀어친 홈런이었다.

이날 승리는 ‘거포형 톱타자’로서 추신수의 재능이 만들어냈다. 1회말 클리블랜드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의 147㎞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2로 추격 당한 8회말에는 안타로 출루해 조이 보토에게 1사 3루의 기회를 마련해줬다. 보토는 승리를 결정짓는 2점 홈런을 날린 뒤 “추신수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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