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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5.28 22:29 수정 : 2013.05.28 22:29

나흘 휴식 불구 투수진 무기력

두산의 불안한 마운드는 나흘간의 휴식도 소용이 없었다.

두산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유희관이 5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3-8로 패했다.

두산은 최근 선발과 불펜이 연쇄 붕괴된 상태다. 최근 5경기에서 10점 이상 대량 실점한 경기가 3경기나 됐다. 그러나 23일 모처럼 노경은의 호투로 넥센에 2-1로 승리하고 기분 좋은 휴식을 가졌다. 휴식 뒤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했던 두산이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유희관은 1회 시작하자마자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하며 흔들렸다. 이내 안정을 되찾고 좋은 구위를 보여주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2사 2·3루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은 더 불안했다. 오현택은 대타 박준서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유희관이 남긴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오현택은 안타 2개를 더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임태훈과 김강률까지 올라오는 투수마다 자책점을 허용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반면 롯데는 김수완이 4회를 채 넘기지 못하고 4회 2사 1·2루에 강판됐지만 뒤이어 올라온 김승회를 비롯해 이명우, 정대현, 강영식까지 완벽한 피칭으로 남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불펜 야구의 진수를 보였다.

한화는 잠실에서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7이닝 3실점 호투와 마무리 송창식의 활약으로 엘지(LG)에 4-3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켰다. 김태완은 엘지가 자랑하던 철벽 불펜 정현욱을 상대로 8회 결승 솔로포(시즌 1호)를 뽑아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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