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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6.12 11:40 수정 : 2013.06.13 15:39

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

애리조나전 등판…상대투수 9승 무패

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이 오늘 닮은꼴 강적을 만난다.

류현진은 13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가 예고한 선발투수는 패트릭 코빈(24). 류현진이 상대해야 할 강적이 바로 코빈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코빈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9승 무패, 승률 100%로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면서, 평균자책점 1.98로 내셔널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코빈은 6이닝 4실점한 2일 시카고 컵스전을 제외하고 12경기 가운데 1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애리조나는 코빈이 나온 1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투타의 조화도 좋았다. 미국에 건너온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강력한 상대를 만난 것이다.

패트릭 코빈(24·애리조나)
 

같은 왼손 투수인 류현진과 코빈은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평균 140㎞ 중후반대의 빠르지 않은 직구를 구사하지만 칼날 같은 변화구 제구력과 완급 조절로 상대 타자를 농락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코빈은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해 사용하는 구종 역시 류현진과 비슷하다.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는 점 역시 비슷하다. 코빈은 대학 시절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직구 구속은 평균 이하였고 구종도 단순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2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는 정도였다. 그러나 올 시즌 팀의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아무도 예상 못한 깜짝 활약을 보이며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오르고 있다. 한국에선 ‘괴물’이었지만 류현진 역시 메이저리그에선 기대 반, 의심 반의 시선으로 시즌을 시작해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팀 분위기는 다저스가 좋다. 다저스는 전날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빈볼에 맞서 매팅리 감독 등 선수단이 상대 더그아웃까지 몰려가 몸싸움을 벌이는 등 똘똘 뭉쳤다. 이후 다저스는 2-3으로 역전당했지만 8회에 5-3으로 뒤집으며 기세를 올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 똘똘 뭉친 다저스 타선이 그동안의 빈공에서 벗어나 선발 류현진의 어깨를 얼마나 가볍게 해줄지 지켜볼만 하게 됐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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