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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6.18 19:42 수정 : 2013.06.19 08:45

이만수 감독

“일본에서 친 것 포함하면
대단한 기록…자랑스러워”

18일 오전부터 내린 전국적인 장맛비로 이승엽(37·삼성)의 홈런 신기록 도전은 다음날로 미뤄졌다. 삼성은 이날 인천 문학구장에서 에스케이(SK)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승엽은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엔씨(NC)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쳐 개인 통산 351번째 아치를 쏘아올린 바 있다. 이는 양준혁(전 삼성)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이승엽의 대기록에 대해 ‘원조 홈런왕’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날 삼성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던 에스케이의 이만수(사진) 감독은 이승엽의 기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뛰었던 기록까지 생각하면 500개가 넘는데 참 대단한 기록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쭉 있었으면 한국 프로야구도 500 홈런을 넘게 친 타자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승엽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 동안 홈런 159개를 쳐 한·일 통산 510 홈런의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기록을 의식해서 무조건 피하거나, 무조건 승부하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철저하게 경기 상황에 따라 이승엽을 상대할 것이다. 4번 최형우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실점 위기에서 굳이 이승엽과 상대할 필요 없고, 반대로 최형우가 잘 치면 이승엽과 승부를 해야 할 것”이라며 기록을 의식해서 경기를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만수 감독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부터 삼성의 원년 멤버로 1983~1985년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등 1997년 은퇴할 때까지 16년간 홈런 252개를 터뜨린 원조 홈런왕이다. 이 감독은 “포수치고는 나 또한 많이 때린 편”이라며 자신의 기록에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포수 포지션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선수는 이만수 감독 외에는 박경완(2000년·2004년)이 유일하다.

한편 대전에서 한화는 7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기아(KIA)와의 일전을 장마로 피해 한숨을 돌렸고, 마산에서도 엔씨가 무서운 기세로 5연승을 달린 엘지(LG)와의 일전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게 됐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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