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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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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밀러와 큰 차이 없어”
다저스, 커쇼 완봉역투 탈꼴찌
엘에이(LA) 다저스의 ‘괴물 투수’ 류현진(26)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한국시각) 4~6월 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각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신인왕 후보를 선정해 공개하면서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2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가 1위를 차지해 신인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다. 류현진 다음으로 훌리오 테에란(애틀랜타),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제드 조코(샌디에이고)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투수들의 몫이다. 밀러와 류현진, 테에란, 페르난데스가 큰 차이는 없으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삼진, 평균자책점에서 밀러가 가장 낫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6패(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는 밀러는 에이스급 출루허용률(1.07)을 기록하고 있다. 밀러는 후보에 오른 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삼진(101개)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3패(평균자책점 2.83), 출루허용률 1.24, 탈삼진 87개를 기록중이다. 올 시즌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4패를 기록하고 있는 테에란은 평균자책점(3.12)이 밀러와 류현진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페르난데스는 출루허용률(1.06)이 가장 좋으나 5승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신인왕 후보에 오른 류현진에게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뒷문이 약한 엘에이 다저스는 3일 “시카고 컵스에서 카를로스 마르몰을 영입하고, 대신 맷 게리어를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마르몰은 200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0년 38세이브, 2011년 34세이브, 2012년 20세이브를 올렸다. 통산 117세이브, 평균자책점 3.50. 올 시즌엔 2세이브(평균자책점 5.86)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14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완봉 역투로 8-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즌 39승43패로 신시내티의 호머 베일리에게 노히트노런을 헌납한 샌프란시스코(39승44패)를 꼴찌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올라섰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추신수는 자이언츠전 전타석 출루 추신수(31)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전 타석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신시내티의 1번 타자 추신수는 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안방경기에서 2타수 2안타를 때리고 볼넷 2개를 골랐다.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26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0.264에서 0.269로 끌어올렸다. 내리막을 걷던 출루율도 0.414에서 0.420으로 높였다. 추신수는 1회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오른손 선발 투수 팀 린시컴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시즌 19번째 2루타를 친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 때 3루에 안착한 뒤 조이 보토의 희생뜬공으로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3회와 5회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왼손 구원 투수 제러미 애펠트의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안타를 날렸다. 신시내티는 6회 브랜던 필립스의 2점 홈런을 보태 3-0으로 이겼다. 이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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