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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7.04 19:13 수정 : 2013.07.04 21:08

자이언츠전 11회말 결승타점
약했던 좌투수 상대로 안타

추신수가 좌투수 징크스도 끝낼 수 있을까? 추신수가 연장 11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좌투수를 상대로.

신시내티 레즈는 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안방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로 3-2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2사 2루에서 왼손투수 하비에르 로페스의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2루 주자 토드 프레이저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 선수단은 추신수를 에워싸고 기쁨을 만끽했다. 추신수는 5월8일 애틀랜타전에서도 9회 2사에서 특급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에게 기념비적인 1600승을 선사한 바 있다.

전날 호머 베일리의 노히트노런 대기록에 열광했던 신시내티 팬들은 이번엔 추신수에 열광했다. <엠엘비닷컴>(MLB.COM)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베일리의 감동을 뛰어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로 홈구장은 어제와 같은 열광의 도가니였다”고 전했다.

이날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6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해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하는 등 7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그동안 취약한 모습을 보였던 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0.152(우투수 상대 0.32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 배리 지토였음에도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를 중용했다. 추신수는 기대에 보답하듯 첫 타석부터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3타석 만에 지토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터뜨려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연장 11회에는 올 시즌 33경기에서 방어율 1.47을 기록중인 좌완 불펜 로페스를 끝내기 안타로 무너뜨렸다.

경기 후 베이커 감독은 “어려워하던 좌투수에게 중요할 때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잘 친다는 사실이 확실히 입증됐다”고 칭찬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0.270으로 약간 올랐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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