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7.08 20:03
수정 : 2013.07.0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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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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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리그 모든 포지션 석권
봉중근 ‘117만’ 역대 최다득표
‘엘스타’의 탄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스턴리그(삼성, 에스케이, 두산, 롯데)와 웨스턴리그(기아, 넥센, 엘지, 한화, 엔씨)로 나눠 실시한 올스타 팬 투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올스타전은 19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데, 포지션별로 11명씩 뽑혔다. 웨스턴리그는 선동열 기아 감독, 이스턴리그는 류중일 삼성 감독이 이끈다.
엘지(LG)가 웨스턴리그 베스트11을 싹쓸이했다. 지난해 롯데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베스트11을 싹쓸이했다. 엘지의 구원투수 봉중근(사진)은 117만4593표로 역대 최다득표를 했다. 엘지 외야수 이병규는 통산 11번째 베스트 선수로 선정됐다. 엘지, 롯데와 함께 ‘엘롯기’라 불리는 인기팀 기아(KIA)는 한 명의 선수도 베스트11에 내지 못했다.
이스턴리그에서는 송승준(선발투수), 손아섭(외야수) 등 절반이 넘는 6개 포지션에서 롯데 선수들이 뽑혔다. 롯데 포수 강민호는 2007년 이후 7년 연속 베스트 선수가 됐다. 삼성 구원투수 오승환은 113만5011표를 얻어 봉중근에 이어 최다득표 2위에 올랐다.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마무리 2명이 나란히 최다득표 1~2위에 올라 달라진 구원투수의 위상을 보여줬다.
올스타전에는 팬 투표로 뽑힌 베스트11 외에 리그별로 12명씩 감독 추천을 받은 선수들이 출전한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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