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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4 18:38 수정 : 2005.08.24 18:40

캐넌히터·적토마 사이 끼어든 거북이-김재현·이병규·조원우

김재현·이병규와 2위 급부상 조원우 타격왕 3파전

 ‘1푼의 싸움, 앞이 안 보인다.’

프로야구 타격왕 싸움이 복잡해졌다. 김재현(SK·0.326)과 이병규(LG·0.319)의 다툼으로 좁혀지는 듯했으나, 조원우(한화·0.321)란 ‘돌발변수’가 생긴 것이다.

평소 행동이 굼떠 ‘거북이’란 별명이 붙은 조원우. 그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냈다. 6월2일 에스케이에서 한화로 팀을 옮긴 뒤부터 사실상 시즌을 시작했지만, 21일 규정타석(팀 경기수×3.1)을 넘기며 타격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287타석으로 김재현 이병규보다 각각 70, 120여 타석이나 적다.

 김인식 감독의 믿음 속에 붙박이 1번 타자로 자리매김한 조원우는 13경기 연속 안타행진 중이다. 최근 5경기 타율도 0.474로 절정에 올라 있다.

조원우에게 5리 차로 쫓기게 된 1위 김재현의 방망이도 주춤하다가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5안타 0.294의 타율을 기록하며 감을 되찾고 있다. 누구보다 빠른 스윙속도, 철저한 준비가 강점이다.

이병규도 만만찮다.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외려 홀가분하게 개인기록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최다안타왕과 함께 타격왕도 거머쥐려 한다. 최다안타에선 131개로 박한이(삼성·121개)를 10개 차로 제치고 있고, 최근 5경기 0.304로 타격감도 좋다.

이밖에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0.317)와 에스케이의 박재홍(0.313)도 달아오른 방망이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이들에게 20여 경기 정도 남아 있다. 할, 푼도 아닌 리의 차이로 결정될 타격왕 싸움에서 누가 최후에 웃을지 궁금하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23일 전적>

  두산 9-2 기아  삼성 9-8 LG

  SK 2-1 한화  롯데 4-0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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