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7.21 19:37
수정 : 2013.07.21 20:07
류, 내일 토론토전서 8승 도전
20일(한국시각) <에이피>(AP)는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신인왕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엘에이(LA) 다저스의 류현진(26)을 꼽았다. 순위를 매기진 않았지만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에 이어 류현진의 이름을 세번째로 언급했다.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 리포트>도 같은 날 페르난데스, 밀러에 이어 류현진을 신인왕 후보 3위에 올렸다. <이에스피엔>(ESPN)도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좌완 루키”라며 류현진을 호평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 18번 경기에서 14차례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올리며 7승3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중이다.
류현진이 23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원정경기에서 후반기 첫 등판을 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1일 애리조나전에서 5실점한 류현진이 이번 등판에서 시즌 8승을 달성한다면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론토의 선발은 우완 조시 존슨(29). 존슨은 지난해까지 통산 56승37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수준급 투수다. 플로리다 소속이던 2009년 15승5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정점을 달렸고, 2010년에는 11승6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30으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토론토로 이적한 올 시즌 1승5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부진하다. 하지만 장신(201㎝)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속 150㎞대의 강속구와 140㎞를 넘나드는 슬라이더가 매섭다.
토론토의 장타력도 조심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팀 타율 17위(0.251)에 머물렀지만, 26홈런(메이저리그 3위)을 친 에드윈 엔카르나시온과 22홈런(9위)의 호세 바우티스타를 비롯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만 5명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수 2위(120홈런)의 거포 군단이다.
한편 신시내티의 추신수는 21일 후반기 첫 경기인 피츠버그와의 안방 대결에 1번 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개인 최다 1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깼다. 시즌 34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시즌 타율도 0.289(종전 0.287)로 올랐다. 신시내티는 5-4로 이겼다. 55승4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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