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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5 14:33 수정 : 2005.08.25 14:34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 시즌 '보약'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패전과 부진으로 어지럼증을 느낄 때마다 휴스턴이 박찬호 앞에 나타나 아주 용한 보약이 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첫번째 대결인 지난 5월23일.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이던 박찬호는 휴스턴전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악몽의 5월을 맞아 이전 3경기에서 17⅓이닝 동안 14자책점(방어율 7.27)을 기록, 지역 언론에게 뭇매를 맞고 있던 때였다.

박찬호는 당시 휴스턴전 승리로 지역 여론을 단숨에 잠재웠다.

6월27일 두번째 휴스턴전 등판도 마찬가지. 바로 전 선발등판경기였던 6월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박찬호는 1이닝 동안 10안타 8실점으로 치도곤을 당했다. 자칫 자신감을 다시 상실할 수도 있었고 박찬호의 재기를 애타게 기다리던 텍사스 구단의 인내심마저 꺾어버릴 수 있었던 충격적인 패배였다.

그러나 박찬호는 휴스턴을 맞아 비록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를 계기로 기력을 회복한 박찬호는 7월초까지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 피칭을 하며 상승세를 탔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치른 25일 경기에서도 박찬호는 여기저기서 터져나온 불펜 강등설의 심리적 부담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박찬호는 너무 빨리 교체 됐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으나 5이닝 동안 안정된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 강등설에 시달리고 있는 박찬호가 보약을 먹은 뒤 이번엔 어떤 상승세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박찬호는 25일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휴스턴전에 세차례 등판해 패전없이 2승무패에 19이닝 동안 3자책점으로 방어율 1.4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통산 방어율 5.91인 박찬호에게는 휴스턴이 그야말로 보약이 아닐 수 없다.

(알링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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