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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7.26 20:02 수정 : 2013.07.26 20:40

28일 첫 맞대결 앞두고 농담·입씨름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대결한다는 자체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낀다.”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와 다저스의 4연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은 28일 오전 10시10분 시작된다.

클리블랜드 시절인 2008년 이후 5년 만에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한 추신수는 “서재응 선배님이나 박찬호 선배님과도 만난 적이 있었다. 결과를 떠나서 대결한다는 자체가 한국 야구 선수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중요한 시점이라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를 치는 것보다 팀이 이기면 좋겠다. 이번 4연전을 다 이기도록 경기에 기여하고 싶다”며 양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추신수는 최근 슬럼프를 극복하고 맹타를 휘두르는 비결에 대해 “슬럼프를 탈출하려고 연습을 많이 한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그냥 평소대로 치려고 하니 되더라”며 “내가 왼손에 약하지만 감독이 믿고 경기에 계속 내보내준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100득점에 3할 타율”이란 목표를 밝히면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큰 목표도 밝혔다. 추신수는 “신시내티가 나를 데려오려고 유망주 2명을 내줬다. 우승이란 목표를 이루려고 나를 데려왔으니 지금으로선 플레이오프 진출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추신수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류현진은 익살스런 표정으로 인터뷰룸을 살피는 등 특유의 장난기를 발휘했다. 추신수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오랜만에 조우한 둘은 반갑게 인사를 한 뒤 맞대결을 앞두고 기싸움도 펼쳤다. 추신수가 “4연전을 싹쓸이하겠다”고 포문을 열면 류현진은 “그렇게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응수한 것.

첫날 경기는 추신수의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을 앞세워 신시내티의 5-2 승으로 끝났다. 둘의 맞대결이 누구의 승리로 끝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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