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7.31 20:49
수정 : 2013.07.3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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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웨인 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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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아(KIA)가 드디어 외국인선수를 구했다.
7월24일 앤서니 르루를 웨이버공시한 기아는 31일 좌완 투수 듀웨인 빌로우(28·미국)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새 외인 빌로우는 누구일까?
신장 191㎝에 체중 93㎏의 빌로우는 좌완 정통파로 평균 시속 146㎞의 직구를 뿌리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1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올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해 3시즌 통산 43경기, 2승4패, 방어율 4.27을 기록했다.
빅리그에서는 43경기 중 40경기에 구원으로 등판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동안 145 경기 중 133경기에서 선발등판해 48승41패, 방어율 3.5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올해는 트리플 에이(A) 17경기(톨레도에서 4경기, 뉴올리언즈에서 13경기)에 선발로만 등판해 6승7패 방어율 2.44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채 못던졌지만 BB/9(9이닝 당 볼넷)이 2.3에 그치는 수준급 제구력을 보여줬다. 주자가 없을 때(피안타율 0.304)보다 주자가 있을 때(0.228)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은 강점이지만 좌완임에도 좌타자에게 약한 것(좌타자 상대 0.320·우타자 상대 0.230)점은 불안 요소다.
최근까지 꾸준히 선발로 등판한 만큼 즉시 전력감을 찾는 기아 입장에서는 최적의 선택인 셈이다. 최근까지 불펜 경험도 적지 않아 불펜으로도 활용가능성이 있다.
빌로우는 8월2일 입국해 메디컬체크를 받은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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