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8.02 22:25
수정 : 2013.08.03 09:30
NC, 찰리 호투로 한화 꺾고 4연승
엘지(LG) 이병규의 투런포가 삼성을 침몰시켰다.
엘지는 2일 잠실구장에서 우규민의 6이닝 무실점 호투(9승3패)와 6회말 터진 ‘캡틴’ 이병규의 2점포로 선두 삼성을 4-2로 꺾었다. 이진영이 6회말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적시타를 쳤고, 정의윤은 3-2로 앞선 8회말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점을 뽑았다. 이로써 엘지는 삼섬의 4연승을 저지하고 3경기 차로 추격해 선두 싸움에 불을 붙였다.
창원에서는 엔씨(NC)가 찰리 쉬렉의 8이닝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한화를 4-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틀 전 동료 이재학의 완봉승에 자극받은 듯 이날 찰리는 최고 148㎞의 직구에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경기를 지배했다. 찰리는 최다 이닝 1위(132⅓이닝),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공동 1위(16개)에 올랐다. 방어율도 2.38로 끌어내려 기아(KIA) 양현종(2.30)을 바짝 추격했다. 1500승 달성에 단 1경기만 남겨둔 김응용 한화 감독은 엔씨에 발목을 잡혀 대기록 작성을 다시 한번 미루게 됐다.
기아는 다시 한번 불펜이 무너지며 넥센에 6-4 역전패를 당했고, 두산은 에스케이(SK)를 11회 연장 접전 끝에 6-4로 꺾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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