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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5 18:38 수정 : 2005.08.25 18:41

박석진 역시 ‘삼성 믿을맨’

중간계투로 벌써 8승째
1년넘게 무패행진 계속

선발-중간-마무리. 현대 프로야구에서 투수는 철저히 분업화돼 있다. 한 부분이라도 약하면 팀이 기우뚱거린다.

삼성의 중간계투 박석진(33)은 팀이 흔들림없이 줄곧 1위를 달리게 한 숨은 공신이다. 손가락 혈행장애 탓에 전력에서 빠진 권오준의 공백을 표 안 나게 메운 것도 그였다. 24일까지 8승무패, 11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3.02. 최근 5경기에서는 매번 등판해 5⅓이닝을 던져 단 2안타만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투를 했다. 지난해 8월15일 엘지전 이후 1년 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때는 경기 중간 고비마다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하며 자신의 존재를 새겼다.

줄곧 롯데에서 활약하던 박석진은 지난해 김대익과 함께 삼성의 노장진 김승관과 맞교환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라 왼손타자를 상대할 때 구질이 노출되는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11년차의 연륜이 어려움을 넘기게 한다.

2001년 평균자책 1위(2.98)를 했던 박석진은 이제 승률왕을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2승을 더 거두면 승률 경쟁 자격인 10승에 이르게 된다. 중간계투라 운이 따라 줘야 하지만 현재 1위인 두산 박명환(0.786·11승3패)과 2위 롯데 손민한(0.762·16승5패)을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24일 전적>

두산 2-0 기아(7회 강우 콜드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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