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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8.04 19:35 수정 : 2013.08.04 22:35

다저스, 89년만에 원정최다 13승
신인 고려해 5일 휴식 보장해줘
매팅리 “류현진은 과소평가 선수”

“류현진은 과소평가된 선수다.”

3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승리(6-2)를 안긴 류현진을 두고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애정 어린 평가를 내놨다. 매팅리 감독은 “후반기 갈수록 신인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10승(3패)으로 화답했다. 다저스는 4일에도 시카고 컵스에 승리(3-0)해 89년 만에 팀 원정 13연승의 새 기록을 썼다.

류현진의 활약 뒤에는 매팅리 감독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 매팅리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5일 휴식에 익숙했던 류현진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수시로 조정하며 5일 휴식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한국에서 6일마다 던졌기 때문에 최대한 더 쉬게 해주려 노력한다. 그럼으로써 류현진이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감독과 궁합이 맞는 류현진도 3일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21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돌파하면서 역대 한국인 투수 가운데 데뷔 시즌 10승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안타를 11개나 맞았지만 고비마다 삼진을 뽑아내며 상대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원정경기에 약해 이날도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위기관리 능력과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6월부터 급부상한 다저스는 4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59승49패). 핸리 라미레스의 부상 복귀와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의 가세, 불펜진 안정화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류현진의 꾸준한 활약이 있었다. 다저스가 최악의 8연패에 빠져 매팅리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될 때 연패를 끊은 것도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팀 내 3선발의 역할을 맡고 있지만 활약만큼은 특급이다.

허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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