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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5 18:54 수정 : 2005.08.25 19:00

투수 3총사 ‘코리안 환상곡’ 합창

3번째 동시출격 2승무패·평슌자책 1.45 ‘합작’
최희섭, 김병현과 맞대결서 무안타 2볼넷

 ‘2승무패 평균자책 1.45.’

한국인 메이저리그 3인방이 25일(한국시각) 사상 3번째로 동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한결같이 좋은 투구로 2승과 1점대 평균자책을 합작했다.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28·뉴욕 메츠)은 승리투수가 됐고,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7회 2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잘했다! 박찬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역시 박찬호의 ‘밥’이었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시즌 2번 맞붙어 1승무패 평균자책 1.29를 기록했던 박찬호는 이날도 최고구속 94마일(151㎞)을 뽐내며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막아 시즌 11승(6패)에 성공했다. 6.07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도 5점대(5.91)로 다시 낮췄다.

박찬호가 마운드에 오르면 경기당 무려 7.6점을 뽑아주는 팀 타선은 이날도 2-2 동점이던 5회말 3점을 뽑아줘 박찬호에게 승리투수 자격을 선사했다. 특히 피츠버그 시절 박찬호 ‘천적’으로 악명높았던 동료 브라이언 자일스는 3안타 2타점을 올려 ‘박찬호 도우미’로 완벽히 변신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샌디에이고는 7-4로 이겨 2위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3인방 25일 투구내용

역시! 서재응= ‘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별명 그대로였다. 서재응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사사구 2실점으로 통산 20승과 함께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또 데뷔 첫 5연승을 이어갔고, 빅리그 복귀 뒤 4경기 4승 평균자책 0.89(30⅓이닝 3자책점)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평균자책은 1.09에서 1.30으로 높아졌다. 서재응은 7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0점대 평균자책 진입이 유력했지만 이후 3연속 안타로 2점을 내줘 아쉬움을 삼켰다.


서재응은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메츠는 5홈런에 20안타를 폭발시키며 18-4로 이겼다. 메츠는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의 불씨를 이어갔다.

아쉽다! 김병현= 이날 가장 잘 던졌지만 승운이 없었다. 김병현은 이날 엘에이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동점이던 7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5승(10패) 달성에 실패했다. 평균자책만 5.43에서 5.12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콜로라도는 7회 무사 1, 2루의 기회를 무산시키더니 김병현이 교체된 8회초에야 2점을 뽑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콜로라도의 2-1 승리.

최희섭(26·엘에이 다저스)과의 사상 첫 맞대결에서는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나머지 두 타석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5로 조금 떨어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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