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8.18 19:43
수정 : 2013.08.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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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다저스의 ‘괴물 신인’ 류현진(26), 내셔널리그 신인왕 호세 페르난데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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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내일 말린스전 등판
신인왕 경쟁 페르난데스와 대결
다저스, 최근 50경기서 42승
메이저리그 71년만의 대기록
13승과 7연승이 걸렸다.
다저스의 ‘괴물 신인’ 류현진(26·왼쪽 사진)이 20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12승3패(평균자책 2.91)의 류현진이 승리한다면 7연승을 거두게 된다.
선발 상대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자 호세 페르난데스(21·오른쪽)다. 평균 구속 152㎞(최고 159㎞)의 강속구와 위력적인 커브를 구사하는 페르난데스는 8승5패, 평균자책 2.45를 기록중이다. 평균자책점은 클레이턴 커쇼(1.80·다저스), 맷 하비(2.23·뉴욕 메츠)에 이어 내셔널리그 3위다. 신인 투수 중에 유일하게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페르난데스는 특히 안방경기에서 11경기 5승무패에 낮은 평균자책점(1.39)과 피안타율(0.170)을 자랑하고 있다. 탈삼진(149개) 부문에서도 류현진(121개)을 앞선다. 그러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부문에서는 류현진이 17차례로 페르난데스(15차례)보다 우위다.
선발 대결은 호각이지만 팀 상황은 다르다. 다저스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12승을 거둔 커쇼와 9회 3점포를 날린 후안 유리베를 앞세워 10연승을 거뒀다. 다저스의 10연승은 2006년(당시 11연승) 이후 7년 만이다. 다저스는 최근 50경기에서 42승8패를 기록했는데, 50경기 기준 42승8패의 승률(0.840)은 1942년 세인트루이스 이후 71년 만의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이 기록을 세운 4팀(1906년 시카고 컵스, 1912년 뉴욕 자이언츠, 1941년 뉴욕 양키스, 194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모두 그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현재 72승50패(승률 0.590)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를 8.5경기차로 앞서고 있다.
반면 마이애미는 46승75패, 승률 0.380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팀 타율, 타점, 득점, 안타, 홈런, 출루율, 장타율까지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의 최약체다. 다저스가 10연승을 달리는 동안 마이애미는 3승7패를 기록했다. 3승 중 2승이 1-0 승리로 투수력에 의존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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