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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8.20 10:06 수정 : 2013.08.20 19:08

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의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마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 1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⅓이닝 동안 탈삼진 5개,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허용했다. 3실점 이내로 7이닝 이상 막아주며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8회말 1아웃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다저스는 역전에 성공하지 못한 채 2-6으로 패해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2승4패. 평균자책점은 2.91에서 2.95로 소폭상승했다.

류현진은 1회와 2회를 모두 타자 3명만 상대하며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아쉽게 2점을 허용했다. 원정 경기에 대한 피로탓인지 류현진은 경기 초반 제구에 애를 먹었다. 1회 1아웃에서 2번타자 도너번 솔라노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등 1회 던진 15개의 공 중 9개가 볼이었다.

그래도 타자들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잘 풀어가던 류현진은 3회 흔들렸다. 3회말 2아웃에서 타석에 상대 선발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들어섰다. 페르난데스를 가볍게 막고 3회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리라는 기대를 했지만 의외로 류현진은 페르난데스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크리스티앙 옐리치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고, 솔라노에게 또 우전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 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간 탓이다.

류현진은 그러나 실점한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4회와 5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최강 루키 페르난데스에 막혀 있던 다저스 타선은 5회 무사 만루 절호의 득점 찬스를 얻었지만 1득점에 그쳤다.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와 마크 엘리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류현진의 번트실패를 마이애미 3루수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칼 크로포드의 2루 땅볼 때 유리베가 홈을 밟았을 뿐, 페르난데스는 야시엘 푸이그와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6회초 2사1루에서 유리베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류현진이 다시 6회말 1아웃 뒤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더 내줬다. 좀처럼 집중타를 맞는 일이 없는 류현진이 한 경기에 2번이나 3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류현진은 1사 만루계속된 위기에서 아데이니 헤체베리아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끝냈다.

맞수 페르난데스는 6회까지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류현진은 계속 마운드를 지키며 7회를 3자범퇴로 막은 데 이어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와 톱타자 옐리치를 땅볼로 막고 크리스 위드로와 교체됐다. 그러나 구원등판한 위드로가 마이애미 3번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턴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뒤이어 등판한 불펜진이 4점을 추가 허용해 다저스는 2-6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공 112개를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66개였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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