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격분한 야구팬들은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사이트 게시판에 일제히 비난의 글을 올리며 케이블 방송의 횡포를 비난했다. 박성우씨는 `중계방송을 이번 기회에 없애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삼성경기만 중계하면 사람들이 볼 것 같은가. 제발 다른 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혜훈씨도 게시판에 "중복중계 재편성을 요구한다. 3일 동안 3개 방송사가 같은 경기를 중계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KBO 관계자는 "우리가 방송사에 지시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이미 수차례 겹치기 중계를 피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방송사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송사들끼리 중계에 관해 양해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p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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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겹치기 중계, ‘야구팬 분노’ |
`다양한 야구 경기를 시청할 권리를 달라.'
올 시즌 프로야구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며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스포츠 전문 케이블TV 방송사들이 비중있는 경기에만 겹치기 중계 일정을 편성해 야구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동안 야구중계에 힘을 쏟았던 경인방송이 없어지면서 올해 프로야구 중계는 케이블 방송 3사인 MBC-ESPN, KBS-SKY, SBS스포츠가 담당해왔다.
예전의 4사 체제일 경우 프로야구 4경기를 각각 1경기씩 맡아 전 구장 중계가 가능했고 상황에 따라 겹치더라도 최소 2경기 이상은 시청자들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케이블 3사가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면서 각각 1경기씩 맡기보다는 관심이 쏠리는 경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특히 선두 삼성과 2위 SK의 문학 3연전(8월26일∼28일)에는 이들 3사가 모두 중계 일정을 편성해 야구팬들은 다른 구장의 경기를 TV를 통해 볼 수 없게 됐다.
올 시즌에도 1경기를 2개사가 겹치기 중계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1경기를 3사가 몰아서 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더구나 향후 순위 다툼이 거세질 전망이라 이들 케이블방송의 겹치기 중계가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격분한 야구팬들은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사이트 게시판에 일제히 비난의 글을 올리며 케이블 방송의 횡포를 비난했다. 박성우씨는 `중계방송을 이번 기회에 없애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삼성경기만 중계하면 사람들이 볼 것 같은가. 제발 다른 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혜훈씨도 게시판에 "중복중계 재편성을 요구한다. 3일 동안 3개 방송사가 같은 경기를 중계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KBO 관계자는 "우리가 방송사에 지시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이미 수차례 겹치기 중계를 피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방송사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송사들끼리 중계에 관해 양해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p (서울=연합뉴스)
이에 격분한 야구팬들은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사이트 게시판에 일제히 비난의 글을 올리며 케이블 방송의 횡포를 비난했다. 박성우씨는 `중계방송을 이번 기회에 없애라'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고 "삼성경기만 중계하면 사람들이 볼 것 같은가. 제발 다른 팀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혜훈씨도 게시판에 "중복중계 재편성을 요구한다. 3일 동안 3개 방송사가 같은 경기를 중계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KBO 관계자는 "우리가 방송사에 지시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이미 수차례 겹치기 중계를 피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방송사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방송사들끼리 중계에 관해 양해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p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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