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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의 김선우.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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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슬라이더로 파드리스 타선 제압
4-2 승리 이끌며 로키스 연착륙 신고식
최고구속 151㎞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 칼날 제구력까지…. ‘서니’ 김선우(28·콜라로도 로키스)가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클린트 허들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붙박이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김선우는 28일(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11개월만의 선발승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통산 10승. 김선우는 이날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냈다. 볼넷을 1개만 내줬을 뿐 71개의 투구 중 47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컨트롤도 안정됐다. 또 공격에서도 3회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실책)로 팀의 첫 진루를 기록했고, 5회 무사 1, 2루에서는 스리번트까지 감행하며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김선우는 2회 먼저 1실점했으나, 동료 토드 헬튼이 5회 만루홈런을 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콜로라도는 박찬호가 뛰는 샌디에이고를 4-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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