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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09.22 22:21 수정 : 2013.09.22 22:21

이달 들어 15경기 8홈런 기록
LG, NC 꺾고 삼성 턱밑 추격

박병호가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넥센 박병호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1-2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의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130m를 날아가는 초대형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33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는 9월 들어 15경기 8홈런의 엄청난 홈런 생산 속도로 2위 에스케이(SK) 최정(28홈런)을 5개 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병호는 홈런, 타점(105타점), 득점(83득점), 출루율(0.435), 장타율(0.592) 5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넥센은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이 2아웃 뒤 안타와 폭투 2개로 1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롯데의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를 낚았다. 9회말 2사 2루에서 롯데의 구원투수 정대현이 3루로 도루하는 2루 주자 이택근을 잡기 위해 뿌린 견제구가 빗나가면서 이택근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시즌 2번째 끝내기 실책이었다. 이 승리로 넥센은 선두 삼성과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히면서 막판 선두 싸움을 이어나갔다.

엘지(LG)는 ‘빅뱅’ 이병규(7번)의 대타 3점포를 앞세워 엔씨(NC)를 6-1로 꺾고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지웠다. 엘지는 71승49패, 승률 0.592를 기록해 삼성(69승47패2무·승률 0.595)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3리 뒤지게 됐다.

김기태 엘지 감독은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다음 타자 이진영에게 희생번트와 강공 전환을 공 하나하나마다 바꿔가며 지시했고, 이진영은 결국 무사 1·3루를 만드는 좌중간 안타로 작전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김기태 감독은 이병규(7번)를 대타 기용했고 이병규는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엘지는 이날 승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002년 이후 11년 만이다.

한화는 에스케이에 2-3으로 패하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9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8위 엔씨에 10경기 차로 뒤져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9위를 확정지었다. 두산은 허경민과 김재호의 솔로포 2방을 앞세워 기아(KIA)를 11-3으로 꺾으며 기아전 9연승을 달렸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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