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10.06 19:40
수정 : 2013.10.06 22:37
애틀랜타와 7일 오전9시 경기
매팅리 “류, 큰 경기서 잘 던져”
“1회 징크스를 털어내고, 반드시 승리를 안기겠다.”
류현진(26·엘에이 다저스)이 7일(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3차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 원투 펀치를 내세운 원정 1, 2차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홈으로 돌아와 치르는 3차전이 분수령이다.
류현진은 시즌 막판 리키 놀라스코와의 선발 경쟁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신임을 얻어 포스트시즌 3선발로 낙점받았다. 매팅리 감독은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긴강감이 높은 큰 경기에서 잘 던졌다. 류현진은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다.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고, 제구력을 갖췄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류현진은 “1회 징크스를 의식하진 않지만 처음부터 긴장하고 던지겠다. 애틀랜타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다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는 팀 타율 0.249로 내셔널리그 9위(다저스 0.264·3위)에 불과하지만 홈런 1위(181홈런), 팀 타점 4위(656점), 팀 장타율 2위(0.402)의 거포 군단이다. 저스틴 업튼(27홈런), 프레디 프리먼(23홈런) 등 20홈런 타자만 5명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먼은 류현진을 상대로 2경기에서 3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에 타율 0.75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와의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5월18일 애틀랜타 원정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데뷔 뒤 처음으로 6이닝을 못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특히 볼넷을 5개나 내줬다. 그러나 3주 뒤인 6월8일 안방에서는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볼넷은 1개만 내줬다.
류현진의 상대는 신인왕 경쟁자 훌리오 테에란(22)이다. 테에란은 류현진과 같은 14승8패를 올리며 애틀랜타의 3선발로 낙점됐다. 테에란은 “류현진과는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와의 맞대결과 비슷한 기분”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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