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10.14 11:59
수정 : 2013.10.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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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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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세인트루이스전 각오 밝혀
매팅리 감독 “직구 제구력 관건”
“정말 직구 제구력이 중요하다.”
돈 매팅리 엘에이 다저스 감독이 15일 오전 9시(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7전4선승) 세인트루이스와의 3차전을 앞두고 류현진(사진)의 제구력을 강조했다. 매팅리 감독은 14일 열린 안방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빠른 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파워 피처가 아니다. 류현진이 잘 던져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챔피언십 1·2차전을 내준 다저스는 3차전에서 패할 경우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총력전을 펴야 한다. 만약 1승을 해낸다면 희망을 살릴 수 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앞선 디비전시리즈 3차전과 같이 부진할 경우 “신속히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도 당연히 그가 잘 던지길 바라지만 기다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매팅리 감독은 1·2차전에서 침묵한 타선의 “변화”보다는 “시즌 내내 잘했던 선수들이니 잘해낼 것”이라며 현상 유지를 택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서 “의욕이 넘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2차전 끝나고 하루 쉬면서 마음을 좀 가라앉히면 나아질 것”이라며 여전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현진도 “너무 긴장하지 않거나 너무 많이 하거나 둘 다 좋지 않다. 초반부터 전력 …투구해 실점을 최대한 주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올라가려면 세인트루이스가 1·2차전에서 한 것처럼 해야 한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조 켈리와 마이클 와카가 1·2차전에서 다저스 최강 투수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눌렀던 것처럼 류현진이 3차전 상대인 애덤 웨인라이트와의 싸움에서 버텨내야 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다저스가 1965년 2패를 뒤집은 적이 있다’는 사례를 들며 희망을 드러냈다. 신문은 다저스가 1965년 월드시리즈 미네소타전에서 당시 ‘원투펀치’ 돈 드라이스데일과 샌디 쿠팩스를 1·2차전에 내고도 패했지만 3차전에서 클로드 오스틴이 4-0 완봉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당시 다저스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이충신 기자, 사진 유에스에이 투데이 스포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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