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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0.15 15:56 수정 : 2013.10.15 16:20

승리 비결 묻는 질문에는 “몸을 풀때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첫 승을 올린 류현진(26)은 15일(한국시각)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끝낸 뒤 공식 미디어 인터뷰에서 “정말 오늘만은 이겨야된다는 생각으로 초구부터 전력으로 던진 게 좋았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승리 비결을 묻는 질문에 “몸풀 때부터 컨디션이 괜찮았던 것 같고 직구에 힘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번 경기 때 초반에 맞은 이후로 초구부터 강하게 던진다는 생각만 하고 던졌는데 그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긴장감이 어느 정도였냐’는 질문에 “올림픽,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에서도 신인 때 한국시리즈까지 했는데, 그 3개랑 비슷한 만큼 중요한 게임이었던 것 같고 긴장감 있었던 게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LA다저스가 2패를 한 상황이어서 그만큼 긴장을 더했다는 얘기다.

그는 ‘초반 징크스’와 관련해서도 “오늘은 초반에 실점을 안 한게 잘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다”며 “큰 경기는 초반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고, 오늘은 잘 마무리했지만 다음 경기에 나가더라도 초반에는 늘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7회 투아웃 때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이미 103개를 던졌는데 몸 상태는 어땠냐’는 질문에 대해선 “몸은 괜찮았다”며 “정말 오늘은 7회 끝날 때까지 힘은 굉장히 좋았던 것 같고. 감독님이 믿고 내려가 주셨기 때문에 그 타자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을 보였다.

그는 또 ‘강속구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라는 전날 LA다저스 감독의 말에 대해 “어차피 저는 강속구 투수가 아닌 것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데, 전혀 의식된 것은 없었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 선수와 배터리를 이룬 A.J 앨리스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큰 경기에 던져야 하는 투수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부진했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며 “오늘 경기에선 첫 이닝부터 구속이 좋았다”고 말했다.

‘적장’인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는 “류현진이 오늘 공을 잘 던졌다. 실투가 거의 없었다. 우리가 어찌할 수가 없었다”며 “볼카운트도 잘 컨트롤했고, 제구력도 좋았으며, 류는 우리를 상대로 원하는대로 피칭을 했다”고 최고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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