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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0.18 20:08 수정 : 2013.10.18 22:17

신재웅

LG-두산 플레이오프 19일 3차전

LG, 두산에 강한 5선발 신재웅 발탁
이동현·이상열·류택현 등 허리 탄탄

두산, 에이스 내세워 확승전략 구사
불펜 과부하탓 선발에 승부 걸어야

1승1패로 맞불을 놓은 엘지(LG)와 두산의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3차전에서 패하면 벼랑 끝에 몰린 부담 속에 4차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에 승부의 분수령이 된다.

3차전 선발 투수로 엘지는 신재웅(31)을,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32)를 예고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본다면 두산이 앞서 있다. 신재웅은 올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수준급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니퍼트는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서 12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1선발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4차전과 5차전에는 구원 등판해 2이닝씩을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더스틴 니퍼트

김기태 엘지 감독이 시즌 내내 3~4선발로 활약한 우규민과 신정락 대신 5선발 신재웅을 승부의 향방이 달린 3차전 선발로 낙점한 이유는 신재웅이 두산에 유독 강했기 때문이다. 신재웅은 두산을 상대로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81을 올린 ‘두산 킬러’였다. 그러나 신재웅의 약점은 이닝 소화 능력이다. 신재웅은 올 시즌 선발로 나온 10경기에서 평균 4.5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부터 선발 투수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신재웅은 올 시즌에도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확실한 선발카드로 보기는 어렵다.

대신 엘지는 싱싱한 불펜 투수들이 항시 출격 자세로 대기하고 있다. 17일 2차전에서 리즈가 8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 투수들이 어깨를 아꼈다. 우완 이동현·유원상과 좌완 이상열·류택현 등 4명의 셋업맨이 허리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 엘지는 올 시즌 이들을 앞세워 불펜 평균자책점 1위(3.40)에 올랐다.

반면 두산 불펜은 과부하에 걸려 있다. 2차전에서 선발 이재우가 1⅔이닝 만에 강판되면서 6명의 불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준플레이오프 내내 불펜이 총동원된 여독이 채 가시기도 전이었다. 다행히 니퍼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완투도 1번 기록하며 평균 6.2이닝의 수준급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줬다.

양 팀 모두 변수는 타선이다. 두산은 1차전에서 확실히 엘지보다 나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2차전에서는 체력의 한계를 보이며 리즈의 강속구에 속수무책이었다. 두산은 2차전에서 단 1개의 안타만 기록했다. 자칫 타격감이 침체될 우려도 있다. 엘지는 1차전에서 4안타에 그치며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2차전에서는 10안타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여전히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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