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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0.31 19:14 수정 : 2013.10.31 20:58

이대호(31)

일 언론 “내년예산 증액 없다 밝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이대호(31·사진)가 결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 인터넷판은 31일 “미야우치 요시히코 오릭스 구단주가 내년 예산에 편성된 액수 이외의 돈을 야구단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이대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대호와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이대호와 협상할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는 이대호에게 2년간 총 8억엔(약 86억원)을 제안했고, 이대호는 시즌 성적(2년 연속 24홈런 91타점에 150안타 이상)을 들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며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2년 전 총 7억6000만엔을 받고 오릭스와 계약한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가 됐다.

오릭스가 제시한 금액을 받고 남느냐, 떠나느냐는 이제 이대호의 선택에 달렸다.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이대호는 미국 프로야구 진출과 일본 내 다른 구단 이적을 고민해야 한다. 재일동포 3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구단주가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력도 있는데다, 구단주가 야구단 전력 보강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뛴 외국인 선수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일본 리그에서 검증된 이대호를 붙박이 4번 타자에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대호는 오릭스와의 협상이 마무리된 상태가 아니라며 계약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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