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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1.01 08:15 수정 : 2013.11.01 09:15

두산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 2사 만루, 3회 무사 2·3루에서 한 점을 더 도망가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 쫓기는 야구를 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위기가 온다. 두산은 매회 잔루가 나오면서 모두 14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비효율적이다.

삼성은 투수 교체가 좋았다. 9명의 투수를 교체하면서 한 박자 빠르게 했다. 그게 승리의 요인이다. 7회초 삼성 투수 권혁이 두산 오재일과 승부할 때 포수 진갑용의 볼 배합을 칭찬하고 싶다. 노장 진갑용은 전체적으로 마운드에 올라온 9명의 투수를 잘 다독거려 줬다. 7회 진갑용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을 때 류중일 감독은 대주자 강명구 등을 내보내 도루와 번트 작전으로 추가점을 뽑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는 진갑용이 투수들을 얼마나 잘 리드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두산의 선발 니퍼트는 호투했지만 6회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를 상대할 때부터 체력이 달렸다. 채태인한테 6회 홈런을 맞은 뒤 힘이 더 떨어졌다. 이전까지 삼성 타자들은 니퍼트의 체인지업과 속구에 꼼짝 못하고 당했지만 힘이 빠지면서 달라졌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배영섭한테도 높은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안타를 맞았다. 박한이 타석에서는 바꿔줘야 했다. 박한이에게 정확히 제구가 된 몸쪽 공을 던졌지만 힘에서 밀리면서 홈런이 됐다.

‘MBC스포츠+’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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